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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잔소리, <잔소리 없는 날>

by 마인드하트 2024. 7. 30.

잔소리 Nitpicking, Nagging

쓸데없는 말,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음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하거나 꾸중하며 말함. 또는 그 말

 

 아이들이 자주 듣는 잔소리?

 TV 그만 봐라

휴대폰 그만 해라

뭐든 제대로 해라

니 멋대로 하지 마라

조용히 해라

 

숙제 바로바로 해라

공부해라

누구누구는 너 보다 학원 더 많이 다닌다

책 읽어라

 

빨래할 옷은 빨래통에 넣어라

가방 제자리에 놓아라

 

머리를 단정히 해라

살 좀 빼라

채소 먹어라

 

동생이랑 싸우지 마라

동생 도와줘라

동생한테 화내지 마라

 

엄마 말 들어라

  

잔소리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

 

짜증나고 화가 난다.

그만 듣고 싶고 귀찮다.

울고 싶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잔소리를 하는 사람은 맞는 말을 하는 거지만, 그런 말을 너무 많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잔소리 때문에 흥미나 재미를 잃기도 한다.

잔소리를 하는 사람 마음도 편하지는 않을 거 같긴 하다.

잔소리는 나를 위해 하는 좋은 소리 같다.

 

아이들이 주로 듣는 잔소리는

생활습관, 공부, 형제관계, 규칙

등에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자신들을 위해 잔소리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은 마음으로 충분히 느끼고 있다.

다만 잔소리 때문에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자율성에 맡겨 주고

어른들은 한 발짝 떨어져서

지켜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잔소리 없는 날>

 지은이: 안네마리 노르덴

<잔소리 없는 날>

<잔소리 없는 날>로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영국프랑스핀란드덴마크 등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다.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자신의 두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만들다가 동화작가가 되었다.

<잔소리 없는 날>, <아주 특별한 동생이 생겼어>, <동생 잃어버린 날>

등의 작품이 있다.

 

책정보

 안네마리 노르덴 지음

원유미 그림

배정희 옮김

출판사 보물창고

전체 분량 96

  

차례

 

일요일 저녁

월요일 오전

월요일 오후

월요일 저녁

  

등장 인물

 

푸셀

엄마

아빠

올레

메르켈 선생님

오디오 가게 주인

탄야

안드레아스

홀가

스테파니

아우구스투스 슈빕케

 

 줄거리

 

푸셀은 엄마 아빠의 간섭을 견디다 못해

하루 동안 잔소리 없는 특별한 날을 얻어낸다.

푸셀은 자두잼을 맘껏 먹고

세수, 양치도 안 하고 학교에 간다.

학교가 다 끝나기도 전에 수업을 빼먹고,

친구 올레에게 사촌의 얘기를 들은 대로

돈 없이 오디오 사기도 시도해 본다.

갑자기 파티를 열겠다고 하고

버찌파이랑 초콜릿케이크를 준비해달라고 한다.

올만한 아이들이 없자

술 취한 아저씨 아우구스투스 슈빕케를 초대한다.

아우구스투스는 술에 취해 잠이 들고,

아빠가 아저씨를 데려다 준다.

푸셀은 밤에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올레와 캠핑도 한다.

어둠의 두려움을 느낄 때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빠를 만난다.

푸셀은 선생님께 잔소리 없는 날로 숙제를 못 해서 죄송하다는 편지를 쓴다.

 

첫 세 문장

 

푸셀은 벌써 일주일째 기분이 나쁘다. 부모님이 지나치게 간섭을 하기 때문이다.

일요일 저녁 무렵 푸셀은 드디어 투정을 부렸다.

 

끝 세 문장

 

내가 직접 쓸 거야.”

푸셀은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세 사람이 어깨 너머로 지켜보고 있는 동안 종이에 이렇게 적었다.

 

편지 내용

 

존경하는 메르켈 선생님!

숙제를 못해서 제송합니다.

오늘 우리 집은 잔소리 없는 날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푸셀 올림.

 

추신 :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

추신2: 기껏해야 일 년에 한 번일 겁니다.

 

푸셀은 잔소리 없는 날을 나름 알차게 보냈다.

숙제를 하지 않은 이유를 선생님께 편지로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름 알차고 야무지게 잔소리 없는 날을 즐겼다.

 

 

잔소리 없는 날로 특별한 하루를 보낸 푸셀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

 

학교에 빠지는 건 안 된다. 못 마땅하다. 진도를 못 따라가서 안 된다.

술 취한 아저씨를 파티에 데려오는 건 위험하다. 그 사람이 나쁜 짓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밤에 캠핑을 하는 건 무섭다.

자두 잼을 많이 먹고 양치와 세수를 안 하는 건 부럽다.

푸셀은 잔소리 없는 날 잔소리를 안 들어서 행복하고 신나겠다.

엄마 아빠의 말을 안 들어도 뭐라고 안 하니까 좋겠다.

 

 

잔소리 없는 날이 있다면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

 

학교에 빠지고 게임하기

아빠와 캠핑가기

먹고 자고 놀기

신호등에서 신호 지키지 않기

깜짝 파티 하기

공원에서 잠자기

수영장 가기

눈싸움 하기

학원 빠지기

친구 집에서 파자마 파티 하기

라면, 간식 등 왕창 먹기

12시까지 놀기

새벽 2시에 취침

사고 싶은 거 잔뜩 사기